눈꽃 5 중앙공원

 

눈꽃

 

아직은 아무도 밟지 않았다

그런 곳을 중심으로 꾸석구석 누빈다

 

앙상한 가지위에 누가 눈을 소복히도 올려 놓았다

아름답다는 말 말고는 할말이 없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는 순간이다

 

그 아래를 아침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눈이 연달아 몇번 와서 쌓이고 쌓여 운치를 다한다

지금은 출건시간이다 길쪽은 풍경과 상관없이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