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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선바위 치마바위

사공(최명규) 2011. 3. 23. 09:10

치마바위

1506년 박원종,성희안,홍경주 등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창경궁에서 쫓겨나고,
그의 아우 진성대군을 제위에 앉히니 그가 바로 중종입니다.

그런데 중종의 첫번째 부인 신씨는 연산군의 장인인 신수근의 딸인지라, 박원종 등의
반정파에 의해 7일만에 궁궐에서 강제로 추방됩니다.

신씨를 아끼고 사랑했던 중종은 땅을 치고 통곡을 하였지만, 반정파에 의해
제위에 오른 몸인지라,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저 울어야만 했지요.

신씨는 인왕산 자락에 거쳐를 잡고, 매일마다 경복궁이 잘 보이는 이 치마바위에
치마를 걸어 두어 중종이 이를 보기를 갈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무명의 바위는 치마바위란 이름을 얻고 무명의 서러움에서 벗어났지요 

 

 

 

 

 

 

 

 

 

 

 

 바위 주변 계곡에는 국사당을 비롯해서 무속 신앙의 사당이 많다

지금도 작은계곡 곳곳에는 징소리 향냄새가 끊이질 않는다

 

국사당 내에는 무당들이 모시는 무속신들의 그림이 21장이 있고,
무녀 계승의 징표인 청동거울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무신도에 그려진 신들로는 고려후기 대표적인 장군인 최영장군,조선을 건국한 이태조,
고려 후기 승려인 나옹대사 등의 실존 인물과 창부씨(혹은 광대씨라고도 함),별상님,산신,
삼불제석,칠성님,용왕대신,호귀아씨 등이죠.

인왕산 국사당으로 원래 남산(목멱산)에 있었는데 일제의 강제 병합이후 신사를 세워야 한다는
이유로 이곳으로 쫒겨나 이곳이 무학대사께서도 기도를 하던 곳이라 이곳으로 옮기게 됩니다.


이 무속도는 조선후기 그림으로 중요민속자료 1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사당은 중요민속자료 2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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