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림동 계곡 2 농월정 [벌초 길에]

 넓은 바위에는 선인들의 흔적이

 

농월정이 있던 자리에는 주추돌만 그을린체 흉물스럽게 남아있다

잡초가 세월이 흘럿음을 말해주는 듯 하고----,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정자의 흔적을 더듬는다

그러나 으렴풋한 기억속에 정자는 가믈그릴 뿐이다

 

정겹던 정자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만 남아 있는가

넓은 바위에 억겹의 세월동안 길을 내에 물은 지금도 세차게 흐르고 있는데

이름만 세겨놓고 떠나버린 수 많은 선인들을 떠올려 본다

 

깊이페인 골을 타고 힘차게 흐르는 물줄기는 그 때의 풍류를 보았으리라

멀리는 남덕유의 웅장함 돌아나와

맑고 깨끝한 물줄기는 화림동계곡의 긴여행을 마치고 남강으로 합류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