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본 세상

"최명규" 병장님을 다시 한 번 더 찾습니다.

사공(최명규) 2019. 4. 18. 10:07

 


한 해를 보내며 40년 지기 전우

"최명규" 병장님을 다시 한 번 더 찾습니다.

 

 

 

올 한해도 또 저물어 가고 있네요. 그런데 3년전 국군에 방송에 소개되며 애타게 찿았던 그 "최명규 병장님"을 저는 아직도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한 해를 보내며 다시 한번 온라인을 통하여 "최명규 병장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혹시 연락 가능 하신분은 [ 010-8625-0261] 저에게 연락 좀 하여 주십시요

 

 

본 방송은 2007년 5월 9일 육군제 25사단 사령부에서 원래는 생방송으로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생방송인데 ...

 

이를 국군방송 TV에서는 편집 녹화방송으로 약 한 시간여에 걸쳐 국군방송 TV 위문열차 시간에 방영을 했어요

 

그런데 어쩌다 나도 방송이 되던 날 우리집에 유선방송, 스카이라이프 방송이 나오지 않아서 방송을 시청하지 못하였어요.

 

그런데 국군방송 담당자께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친절하게 CD에 담아 보내 주신것을 너무 긴 시간 영상이 되어 전체 올릴 수 없어 제가 나온 부분만 재 편집 하여 영상을 올림니다.

 

혹시 이 방송 보신 25사단 후배 장병 여러분은 물론, 시청자 분들께서 혹시 제가 애타게 찿는 최명규 병장님을 아시거나 연락처를 아시는 분들이 계시면 저에게 꼬옥 연락 주실것을 당부 드립니다.

 

 

 

최명규 병장을 찿습니다 !

 

[ 편지사연] 

5개월 여전 육군본구 홈페지에 37년전 나의 군대시절 함께 근무를 한바 있는 나의 사수 최명규 병장이 그립고 보고 싶어 전우 찿기 코너에 글을 싫었어요 그후 불곡산 산행을 하고 왔는데 "국군의 방송 위문열차" 프로그램 제작자 분께서 전화가 왔어요. 청파님 선생님께서 올린 사연을 보고 오는2007년 5월 9일 내가 현역 근무를 하였던 25사단 사령부에 위문열차공연을 가는데 그 프로그램에 내가 올린 사연과  함께 최명규 병장을 찿는 영상 편지를 방영하고 싶다구요.

 

 그래서 나는 방송출연이 목적이 아니라 꼭  내가 찿는 최병장을 찿아 주실 수 있도록 힘을 써 주실 수 있느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백방으로 찿아 보아 가능 하다면 청파 선생님 소원이 풀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고 2007년 4월 19일 오전 10시경 부터 방송 제작팀이 저에 사무실을 방문해 영상 편지 촬영을 하였어요. ㅋㅋㅋ

 

물론 여러번 찍었지요. 내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이다 보니 더욱 그랬어요. 무려 2시간 이상 걸려 촬영을 마쳤어요. 그리고 방송은 2007년 5월 9일 25사단에 녹화촬영을 한 후 정확한 방송 일자는 추후 다시 연락 주시기로 하고 이날 모든 촬영이 끝이 났어요. 청파가 애타게 찿는 최명규 병장님 당시의 빛바랜 흑백 사진과 사연을 싫어 봅니다. 이글 보시고 혹시라도 아시는 분 계시면 꼭 연락좀 보내 주세요.

 

 

 

25사단 사령부 민사처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 전우들과 함께

 

 

최명규 병장 찾기 방송에 출연중인 청파의 모습

 

 

최명규 병장 찾기 방송에 출연중인 청파의 모습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으로 부터 37년 전 그러니까 1970년도 육군 제 25사단 72연대 2대대 6중대 화기분대에서 근무 했던 윤도균입니다.

 

제가 애타게 찾는 사람은 이등병 시절 함께 근무를 했던 25사단 72연대 6중대 2소대 화기분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최명규 병장님"을 찾습니다.

 

당시 나에 주특기가 “104, LMG 병과여서 최 병장은 나의 사수였고, 나는 부사수 사이로 만나 근무를 했습니다.

 

내가 졸병시절 대대 ATT, 또는 연대 RCT 훈련이 있을 때면, 유난히도 키가 작은 내가 M1 소총을 휴대하고 거기에다 얼마나 무겁고 덩치가 큰 LMG 기관단총을 어깨에 메고 훈련에 임할 때면 최병장은 늘 새까만 이등병인 당신의 조수인 내가 힘들어 하는 것이 안타까워 늘 나에게서 LMG를 빼앗아 메고 훈련에 임하곤 하였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최명규 병장은 폭양이 내려쬐는 여름철, 그 무거운 LMG 기관단총을 메고 감악산 657m의 정상 탈환을 위하여 약진 앞으로 공격을 하다가도, 잠시 틈만 나면 군복이 땀에 젖어 소금이 하얗게 배어나오는 주머니에서 수첩이 젖을 새라 비닐에 싸고 또 쌓은 메모 수첩을 꺼내,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즉흥 메모를 하며 글을 썼습니다.

 

최명규 병장!

그 시절 사실은 나도 문학을 사랑 했던 사람이 되어, 최명규 병장과 나는 졸병과 선임자 사이가 아닌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인으로서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존중 했습니다.

 

그때 나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군대를 늦게 가게 되는 바람에 선임자인 최명규 병장 보다 내가 나이가 몇 살 더 먹었었는데, 사람 좋은 최병장은 늘 그런 날 이해하며, 더 애틋하게 보살펴 준 것이 아닌가? 기억을 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의 나의 병영 생활이었지만, 나에겐 늘 그렇게 가슴이 따뜻한 최명규 병장이 있어서 나이 들어 늦게 간 군대 생활이라, 비록 몸은 고단 하였지만 늘 마음을 함께하는 최명규 병장이 있어서 의지가 되고 군대 생활이 마냥 즐겁기 까지 했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내가 행정병으로 선발되어 25사단 사령부 본부중대로 인사 명령을 받아 전출할 때, 아쉽게도 최명규 병장과 군대 생활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작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갑작스럽게 떠나는 나를, 최병장은 차마 나를 바라보지 못하였고 나는 그 최 병장과의 이별이 너무나도 아쉽고 가슴 아파 눈물로 작별을 하고 말았어요.

 

그 후 사단 사령부 전출하여 이따금 간간히 최 병장과 통화 할 수 있었지만,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멀어진다고 했나요? 난 깜빡 최명규 병장이 전역을 한것도 잊어버리고 사령부 근무에 푹 빠져 들고 말았어요.

 

그 후 197311월 저도 전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 무려 4번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나의 머릿속에는 졸병시절 늘 나를 그렇게 애틋하게 돌봐주었던 고참이며, 유난히 가슴이 따뜻하며 문학을 사랑했던 그 최명규 병장이 그리워 늘 마음 한 구석에 최명규 병장과 만나는 꿈을 꾸며 내 나이 어느덧 6학년 4반 슬하에 일곱 살 손자 아이까지 있는데도…….

 

어느 날 갑자기 문득 문득 최 병장 생각이 나면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어서 눈시울을 적시며 가슴앓이를 하고 산답니다!

 

그립고 보고 싶은 최명규 병장님! 당신이 있어서 나의 현역 생활은 행복 했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남들은 군대 생활은 아까운 청춘과 젊음을 썩히는 것이란 말을 했지만 난 늘 군대는 사회생활의 연장선상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최명규 병장 당신을 만나서 너무도 자랑스럽게 군생을 마치고 전역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최명규 병장님! 꼭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최병장님이 그리워 난 벌써 몇 번인가를 당신과 함께 LMG를 메고 달리던 감악산을……. 그리고 당신과 내가 함께 근무했던 LMG 벙커를 찾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장현리를 벌써 몇 번이나 찾았는지 모릅니다.

 

최명규 병장님! 그때 그 시절 우리가 근무했던 LMG 벙커에 내가 최병장님과의 얼마 남지 않은 이별을 아쉬워하며, "사수가 떠나던 날"이란 시를 낙서로 LMG벙커 벽에 써놓은 것을…….

 

당시 1군사령관을 지내셨던 모 장군님께서 훈련 시찰차 우리 벙커에 들어오셨다. 그 시를 보고 이것 누가 쓴것이냐구 중대장 더러 물었을 때, 이제 우린 둘이 꼼짝없이 영창 가게 되는줄 알고 얼마나 겁 먹고 떨었었는데...

 

나중에 그 시가 당시 전우 신문에 싫렸을줄을 누가 어떻게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최명규 병장님 짧은 시간에 하늘만큼 땅 만큼 보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다 전할 수 없어 너무 너무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립고 보고 싶은 최명규 병장님 꼭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넘넘 보고 싶어요. 연락 좀 주세요! ~~~

 

인천 부평에서 - 청파 윤균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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