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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산 / [산우물 3월 정기산행]

사공(최명규) 2009. 3. 3. 13:51
군자산 
3월 첫주 포근한 날씨, 그러나 아직은 겨울, 산우물 산악회 정기산행이다
겨우내 움추린 몸과 마음이 늠늠하게 버티고 서있는천년 노송 샇이로 
다시 오는 봄을 그리며 바위산을 기어 오른다
바람도 날카로운 바위능선을 넘다가 등산객을 만나 소나무 가지에서 머물다 계곡 깊숙이 사라지고 
 몰아쉬는 숨소리와 지친두다리가 계단을 오르며 쉬고 또 쉰다
그 때 쯤 까마득 하던 정상이 눈앞에 성큼 닦아와 있다
군자산 정상에서 바라본 멀리 펼처지는 왓던 길 
그 아래 평화로운 마을 풍경을 보며 마음이 구름위를 날고 있다
모두가 발 아래다 사방을 둘러봐도 나보다 높은 것은 없다
산에 올랏음을 감사하고 산이주는 많은 선물을 가방가득 담아 짊머지고 다른 길로 내려간다
봄이 아직은 이른 군자산 자락에 뭇혀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하고, 
그래서 보람이 있었고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면 무얼 더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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