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이 백일날 [놀이터에서]

 놀이터에서

 

혹한의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완전 무장을 하고 정민이와 근처 놀이터로간다

모든게 얼어 붙고  썰렁하다

그래도 정민이는 스스로 놀이를 찾아 놀고 있다

 

막대기를 들고 얼음알을 주어다가 놓고 치면 아래로 떨어진다

바쁘게 오가며 그 놀이에 열중한다

바람이불고 카메라를 잡은 손이 시려 견딜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떼를 써는 정민이를 덜처 안고 강제로 집으로 오는데

정민이는 아쉬움이 많은지 발버둥을 친다

 

미안하다 정민아 다음에 오래 오래 같이 놀아줄께--

너무추워 감기들면 안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