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바위틈이나 바위 위에 용케도 자리잡고 수 십년동안 비바람 맞으며 곳게 자라지도 못해
바위에기대어 모질게 살아있다
서있는 그 환경에 맟춰서 자라느라 안스러운 모습에 세월이 뭇어 있어
고풍스럽기까지 하다
안타까운 것은 뿌리가 덥혀있던 흙이 다 쓸려가고 바위위에 뿌리가 알몸으로 눟어 있고
껍데기가 입혀지며 몸뚱이가 되가고 있는 것 같다
더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의 발길에 잣밟이는 것이다
뿌리가 멍덜고 부러저 나가고 있다
소나무는 그래도 푸르름을 잃지안고 늠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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