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세상/산행 사진

지리산 바래봉 6

사공(최명규) 2015. 2. 3. 13:13

지리산 바래봉

지리산 산간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정령치에서 시작하여 고리봉 - 세걸산- 세동치 - 부운치 - 팔랑치를 거쳐

바래봉에 오른 뒤, 다시 바래봉 아래 안부로 되돌아와 운봉 용산마을로 하산하는 코스.
지리산 노고단에서 만복대 - 정령치 - 고리봉 - 바래봉 - 덕두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지리산 서북부능선이다.

능선의 동쪽으로는 그리움의 산, 지리산 연봉들이 굽어보고 있고, 서쪽 저 멀리로는 천왕봉에서

 달려와 고리봉에서 북쪽으로 길을 달리하며 이어져간 백두대간 마루금이 아득하다.

5월에 걷는 이 길은 백두대간 마루금을 좌우로 두고 그 한가운데에서 조망과

 철쭉 산행을 겸할 수 있는 멋진 코스다.


정령치 휴게소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능선길로 접어들어 20분여 오르면

고리봉(1304.5m)에 닿는다. 고리봉에서는 주능선 방향으로 반야봉이 지척이다.

고리봉에서 직진하며 내려서는 서북능은 외길로 이어져 길 찾기에 별 어려움이 없다.

또 오르내림 고도차이도 그리 심하지 않아 비교적 수월하게 걸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산행거리가 약 12㎞에 이르고 목적지인 ‘하늘정원’에서의

느긋함을 즐기려면 걸음을 서두르자.
고리봉에서 능선을 곧장 달려 세걸산에 이르기까지는 1시간10여분 걸린다. 세걸산에 오르기 전,

키낮은 나무들로 비좁은 길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달궁의 오얏마을로 이어진다.

세걸산에서 20분여 내리막길을 진행하면 헬기장이 있는 세동치에 닿는다.

뱀사골 입구 반선의 행정구역명은 산내면 부운리(浮雲里)이다. 세동치에서 50분.

이제 천상의 화원이 기다리고 있는 팔랑치까지 얼마 남지 않은 거리 .

 잰걸음으로 능선길을 50여분 걷다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는 낯선 풍경이 열린다.

 진초록의 산사면과 붉은 철쭉이 어우러진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불타는 꽃, 꽃불을 감상하고, 정상 아래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바래봉에 오르려면 1시간은 족히 잡아야 한다.

 바래봉에서는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주능선의 모습에 찬찬히 눈길 두자.

오래도록 잔영이 남으리라. 바래봉에서 다시 안부로 내려서는

 임도가 나 있는 운봉읍 용산마을로 하산하면 된다. 


철쭉능선 동쪽 사면 아래의 팔랑마을로 하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비지정로다. 임도를 가로지르는 철쭉군락

사이의 내리막길을 1시간여 내려서면 주차장에 이르고 산행을 마치게 된다.
○ 교통: 대전 - 진주간 고속국도 함양JC에서 88고속도를 갈아탄 후,

남원 방향으로 진행, 지리산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인월 - 반선으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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