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와 영상글

내 마음은 / 김동명

사공(최명규) 2006. 1. 4. 09:46
아름다운 해변
 
    ----내 마음은---- 김 동명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옥같이 그대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 없이 타오리다. 내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마음은 낙옆이요. 잠깐 그대 뜰에 머무루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 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최 명규 옮김
아름다운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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