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와 영상글

시와 그리움 / 김경훈

사공(최명규) 2006. 2. 13. 19:26
  
시와 그리움 /[석향]김경훈
한 번은 보고 싶고
한 번은 만나고 싶은
어느 한 사람이 있을 때
우리는 알 수 없는 그리움을 배우게 된다
봄이 새싹에서 움터오고
여름이 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가을이 단풍으로 익어가고
겨울이 눈꽃으로 피어날 때
그 모든 순간 순간들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하물며
자연도 저렇게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움으로 느껴지는데
소리없는 몸짓으로
순간 순간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 속에 존재하는 알 수 없는 그리움은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인가
내 곁에 누군가가 있어
한 편의 시처럼
나를 그리움에 젖게하는 것
그 것은
얼마나 신기하고 신비스러운
빛나는 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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