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세상/산행 사진

호명산 4 [산우물 6월 산행] 청평호 1

사공(최명규) 2012. 6. 4. 20:20

 호명리에서 바라본 풍경

 

호명산은 비록 산세는 크지 않지만 서쪽 산자락 아래에 멀리 명지산으로부터 발원한 물줄기인 조종천이 굽이쳐 흐르고, 남쪽에 푸른 띠를 두른 듯한 아름다운 청평호를 끼고 있는 데다,

동쪽으로는 가평을 경유해 흘러내려오는 북한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주능선에 오르면 마치 섬 위에 오른 듯한 환상적인 파노라마가 전개된다.

 

호명산은 물과 인연이 많은 산이기도 하다.

주능선 꼭대기에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저수지가 있기 때문이다.

호명저수지는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1979년 양수발전용 저수지로 축조됐다.

 

저수지에서 산 동쪽 복장리에 있는 발전소와는 낙차 468m이지만, 발전용 물은 732m 길이의 수압철관로를 통해

지하발전소로 쏟아져 내렸다가 호명산을 관통하는 2,475m 길이인 방수로 터널을 거쳐

다시 청평호(하부저수지)로 보내진다.


청평호의 물은 전력소모량이 가장 적은 심야에 다시 호명저수지(상부저수지)로 끌어 올려진다.

현재 호명산 양수발전소에서는 발전기 2기에서 20만kw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호명산 등산코스는 호명저수지 부근이 민간인 및 등산인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청평역 방면

코스만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코스는 청평 번화가 남동쪽 조종천변인 안전유원지에서 돌밭길을 거슬러 가다가 오른쪽계류를 건너

서릉으로 오르는 코스다.
다음으로는 정상 북쪽인 대성사에서 북릉으로 오르는 코스, 호명리에서 남동릉으로 오르는 코스, 범울이 계곡을

경유해 장자터고개에 오르는 코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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