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세상/산행 사진

사량도 지리산 10 [산우물 5월 산행]

사공(최명규) 2014. 5. 6. 22:04

사량도 지리산

 

사거리 안부를 지나 메주봉을 넘어서면 짜릿한 옥녀봉 암릉 산행이 시작된다.

위험한 구간에 로프나 철계단 또는 줄사다리를 설치해 두었으나 추락에 조심하도록 한다.

 칼날 같은 톱니바위를 넘어서면 가마봉 오름길이 긴장케 한다.

처음 30계단은 다소 완만하지만 이후 68계단길은 가파르므로 조심해야 한다.

우회로, 위험구간 갈림목 안내판(옥녀봉 0.2km, 금평 1km, 지리산 2.95km,

가마봉 0.5km)이 있는 안부 갈림목을 지나 바위턱에 올라서면 수직 벼랑이 우뚝 솟구친다.

탄금대라 불리는 이 암봉은 고정로프와 바위턱을 잘 이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오를 수 있다.

옥녀봉 능선에서 가장 공포감을 주는 구간은 탄금대 하산길. 10여m 수직 절벽에 줄사다리가 걸려 있지만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벼랑이다. 노약자들은 보조자일로 확보한 상태에서 내려서는 게 안전하다.
절벽을 내려선 다음 산길은 암릉을 우회, 왼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역시 급경사 사면이지만 바위에

설치해 놓은 손잡이 봉을 잘 이용하면 암릉 위로 올라설 수 있다. 능선 위로 올라서면 이제 험악한 길은 끝났으려니

생각하기 마련. 그러나 능선 끝에 소나무숲을 인 옥녀봉이 남아 있다.

욕정에 눈먼 아버지를 피해 도망친 옥녀가 떨어져 죽었다는 슬픈 애기가 전하는 옥녀봉을 넘어서면 잠시

소나무 울창한 흙길이 이어지다 거대한 오버행 바위 아래 설치된 철계단 길을 내려선다.

이 79계단을 내려서면 험로는 끝나고 호젓한 소나무숲이 금평리 진평 마을 도로까지 이어진다.

돈지에서 금평항까지 능선 길이는 8km에 불과하지만, 옥녀봉 바위 능선에서 지체할 가능성이 많으니

산행시간을 5시간 정도 잡도록 한다. 따라서 돈지에서 오전 9시쯤 출발, 오후 2시쯤 하산을 마치고,

금평항에서 배를 기다리면서 점심 식사를 하는 것이 배를 놓칠 염려가 적다.

바윗길 안전산행을 위해 20m  길이의 보조자일을 꼭 휴대하도록 한다.

▶ 사량도 돈지~지리산~옥녀봉~진촌 암릉 종주는 약 6.25km로 5시간 걸린다.

이 구간은 통영시에서 등산로를 보수를 했기 때문에 자일은 필요 없다.

또 구간마다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길 잃을 염려도 없다.

그러나 곳곳에 위험구간이 있으므로 리지 등반 경험자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노약자나 리지 초보자는 반드시우회해야 한다.

매년 가마봉과 옥녀봉 근처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마봉 철다리는 급경사이므로 한 사람씩 내려갈 것을 권장한다.

겨울철에는 안전 자일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산행은 덕동 여객터미널에 내려 차량이나,마을버스를 타고 돈지에서 시작하여 덕평으로 내려오는 걸 권장한다.

거꾸로 들머리를 잡으면 교통편이 불편하다.
짧은 코스는 덕평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옥동을 들머리로 성자암을 거쳐 가마봉~옥녀봉 구간을 따르면 된다.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통  
배가 떠나는 삼천포(사천)와 통영이 기점이다.

사량도에서 돈지까지 이동은 마을버스(김규송 055-642-7155)를 이용한다.
○ 사량도 전문 전세 유람선 대여 (055)672-0508 / (011) 845-1870 .사량도 20분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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