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은 1.21사태 이후 군사상 보안문제 등으로 출입이 제한되어 오다가 참여정부시절인 2007년 4월 식목일을 계기로 성곽길(창의문-백악마루-숙정문-와룡공원)을 제한적으로 개방하였다. 나는 2009년 5월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 창의문에서 와룡공원까지 정해진 탐방로를 따라 다녀온 적이 있는데, 지난달 다시 같은 코스를 다녀왔다. CCTV가 신원확인절차를 대신하는지, 2019년부터는 신분증명서 확인절차도 생략되었단다. 전 구간에 계단을 설치하거나 마포를 깔아 통행이 훨씬 편해졌다. 1.21사태 당시 무장공비들이 북악산과 인왕산으로 도주하여 우리 군경과 교전이 있었는데, 한양 도성길 북악산 구간 백악마루와 청운대 사이 소나무에도 15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다. 이후 이 소나무를 ‘1.21사태 소나무’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