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여인들
파도야 날 에쩌란 말이냐 ?
파도야 날 어쩌란 말이냐 ?
님은 뭇 같이 까닦않는데
파도야 날 어쩌란 말이냐 ?
학교다닐때 영어선생님이 인사 대신에 눈을 감고 날마다 외우던 시다
정동진 바닷가에서 부딧치는 파도의 무게가 우리의 삶은 아닐까
힘들게 살아온 세월, 시절의 흐름에 타협할 수 없었던 순간들
잘살아 보자는 외침 속에서 지첫던 순간들
지금도 파도가 뭇을 때리지만 변하는건 없다
그렇게 세월은 흘럿으니까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들으며 마음이 포근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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