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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대원사 계곡 야영장 6 물놀이

사공(최명규) 2012. 8. 1. 11:19

대원사 계곡

 

1960년대까지만 해도 화전민이 있었던 이곳은 1862년 2월 산청군 단성면에서 시작해 진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규모로 발전한 농민항쟁에서부터 동학혁명에 이르기까지 변혁에 실패한 사람들끼리 모여

그들만의 세상을 꿈꾸며 화전을 일구며 살았다. 일제시대에는 항일의병의 은신처가 되었고, 한국전쟁에 이어

빨치산이 기승을 부릴 때는 낮에는 국군의 땅이 되고, 밤에는 빨치산의 해방구가 되었다.

이런 사연을 가진 대원사계곡도 이젠 자동차로 한달음에 계곡의 끝인 새재마을까지 오를 수 있으니 차창 밖으로

보이는 계곡이야 여름이면 더위를 씻어 주는 피서지이고, 가을이면 단풍 구경가는 길일 뿐이다.

계류의 물소리와 바람이 흔들고 가는 나뭇가지의 몸짓에 한많은 역사의 넋풀이를 보는 발걸음이 있다면

옛 화전에서 나는 유평 꿀사과의 향기도 입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싸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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