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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하동구간] 6 신촌마을 - 대축마을

사공(최명규) 2014. 10. 7. 21:16

악양들

고(故) 박경리 선생이 ‘토지’의 배경으로 이곳 평사리를 낙점한 것 역시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선생은 ‘토지’를 구상한 후 마땅한 무대를 물색했다고 한다. 통영에서 태어나 자라고 진주에서 수학했던 선생은

자신의 언어 때문에 경상도에서 작품의 무대를 찾으려 했다. 소설 속 인물들의 말투, 즉 언어와 풍습 등

태도에 대한 자연스러움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그러나 만석꾼이 나옴직한 너른 들은 대게 전라도에 있었고, 경상도에선 그만큼 광활한 토지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선생은 외동딸의 탱화자료 수집 여행에 따라 나서게 된다. 선생 모녀는 하동 악양들을 내려다보는 한산사

대웅전의 탱화를 보러 갔다가 바로 지금의 이 풍경을 맞닥뜨리며 무릎을 쳤다. 이곳 평사리가 넓은 들을 지니고 있으며

 섬진강의 이미지와 지리산의 역사적 무게도 소설의 든든한 배경이 될 것이란 걸 직감한 것이다. [관련 싸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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