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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하동구간] 8 신촌마을 - 대축마을

사공(최명규) 2014. 10. 7. 21:45

악양들

 

그렇게 소설 ‘토지’는 평사리를 토대로 구체화됐고 1969년 집필을 시작해 1994년까지 25년에 걸쳐 16권으로 완성됐다.

원고지 4만장에 600만 글자가 새겨진 글이다. 최치수 최서희 길상이 용이 두만네 월선이 석이네 등

등장 인물만 600여명이다. 박경리 선생이 “모든 생명을 거둬들이는 모신과도 같은 지리산의 포용력” 때문에

이곳 평사리를 무대로 삼은 소설 ‘토지’는 우리 문학의 중대한 방점을 찍게 됐다.

 

소설을 통해 거듭난 평사리와 악양들이 이제 느림의 미학을 전파하는 힐링의 땅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점리 아미산 아래에서 동정호까지 펼쳐진 악양들은 봄에는 청보리가 빚어내는 초록융단을 깐 듯한 들판을,

가을에는 누렇게 익은 이삭들로 가득 찬 황금들판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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