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와 영상글

사랑 / 안숙자

사공(최명규) 2005. 12. 13. 14:35
  

사랑 안숙자 햇살의 뜨거운 사랑만이 바다의 눈매가 감청 빛으로 그윽이 깊어진다는 걸 햇살 맑은 날 겨우 알았습니다 햇살의 포근한 사랑 위에 단풍의 잎맥 하나하나가 또렷이 되살아난다는 걸 해진 뒤에야 처음 알았습니다 햇살의 속 깊은 사랑만이 산천도 들녘도 바다도 제 빛깔을 낸다는 걸 해 뜰 때와 해거름에 비교됨으로 비로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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