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봉 정상에서 두시간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
오늘은 여기서 더 시간을 보내다 가사당 암문으로 해서 북한동 계곡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나 홀로 산행이니 스케줄도 내 맘대로다
염초봉 능선에 오르는 사람들이 위태롭게 보인다
그런 모습을 계속 카메라에 담아 본다
다른 때 같으면 일행들한테 미안해서도 오래 못 있는데 오늘은 마음이 편하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비봉능선 구석구석까지 했볕이 들면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고 내려가려 든 계획은 취소하고
비봉과 사모비위쪽에 카메라를 고정 시켰지만 어슬픈 흔적만 남겼다
그리고는 더 기다리지 못하고 하산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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