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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하동구간] 17 대하소설 토지

사공(최명규) 2014. 10. 8. 10:09

대하소설 토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6-23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498 (지번)) 에 있는 "최참판댁" 은

실존 인물에 관한 얘기가 아니다. 간혹 소설이 아니라 이 곳을 실존하는 인물과 그 인물이 살았던 지역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이 곳은 소설의 배경으로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

세트장을 만들어 놓은 곳으로 빅경리선셍님이 1960년 말 어느 날 섬진강을 지나다가 악양 들녘을 보다가

 경상도 땅에 만석지기 사대부 집안이 4대에 걸쳐 일어나는 대하소설인 "토지" 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실지로 "토지"를 집필하던 중에는 평사리를 한번도 이 곳을 찾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은 "박경리님" 의 대하소설인 "토지" 의 배경이 된 곳일 뿐이다.

 박경리님이 1969년부터 집필한 소설은 무려 26년에 걸쳐 완성되었는데 1897년 추석에 시작되어

1945년 광복까지의 시간을 이어가는 이 작품은 한반도를 벗어나 일본과 러시아 넘나드는 지역을

배경으로 삼는 세기의 작품이다. 그리고 주인공 "서희와 길상" 의 어린 시절의 배경이 되는 영남의

대지주 "최참판댁" 은 섬진강이 감싸는 하동 평사리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인데 이 최참판댁은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최참판댁과 주변 마을은 2002년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 대하소설 "토지" 는

 故 박경리선생께서 26년여에 걸쳐 5부작 21권으로 집필한 소설이명 등장인물도 거의 700 여명에 달하고 있다.

 

소설의 주된 내용은 평사리의 만석꾼, 최씨 집안의 주인인 최치수가 마을 건달들에게 교살되면서 최씨집안이

 몰락하게 되고 결국 일제의 눈을 피해 용정으로 야반 도주하여 그 곳에서 다시 재기하여 옛땅과 옛집을 되찾아 

귀향을 한다는 것으로 되어 있다.

 

 

 

 

 

 

 

어쨋든 대하소설 " 토지 " 의 무대인 "최참판댁" 에 가보면 조선시대 사대부와 양반가 안주인의 면면을

였볼 수 있게 되어 있다. 하동군이 소설 "토지" 의 시대적 배경인 한말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최참판댁 관람객에게 소설 "토지" 와 최참판댁을 보다 사실적으로 홍보하고자 2008년부터 각각 소설 속의

 최참판과 부인 윤씨 대역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그들을 볼 수가 없었다.

다만 이 곳엔 백산 참판님이 혼자 방에 앉아 글을 읽고 계셨고 방문객들을 맞아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지금은 초봄이라 방문객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 입장료도 받지 않았다. 뒤에 날이 풀리고 본격적으로 방문객들이

 많아지게 되면 소설속의 최참판댁 주인공들을 대신한 인물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이다.

최참판은 종2품 당상관인데 그를 대역하시는 분들은 최참판의 풍모에 걸맞게 당시 사대부들이 쓰던 정자관에

도포를 차려입고 긴 수염을 휘날리며 사랑채를 찾는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또 안채에는

최참판의 부인 윤씨를 대역하시는 분이 자리한다고 한다. 이 분들은 최참판댁 관람객들에게 소설 "토지" 이야기는

물론 소설 속의 다양한 인물군상, 최참판댁의 한옥구조 등을 설명해주고 때론 가훈도 써주며 또 슬로시티 하동에

관한 이야기와 옛날의 선비문화도 들려주며 요일별로 다양한 주제의 교양강좌도 개설·운영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추억의 사진 모델도 돼 준다고 한다.

 

이 "최참판댁"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의 주요 촬영지 중에서 어린 연우가 기거하던 별당이 바로 하동의

최참판 댁이다.  이 최참판댁에서 내려다 보이는 평사리 들판은 농촌의 평온함을 느끼게 해 줄뿐만 아니라

맞닿아 있는 섬진강은 어머니의 품속과도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명물인

 "부부소나무 (부부송)" 도 평사리 들녘에 고저녁히 서 있는데 평사리의 운치있는 명물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주변에 볼 거리로는 송림, 평사리 공원, 화개장터, 쌍계사, 칠불사 등이 있다.

먹거리로는 은어회, 재첩국 (회), 게장 등이 있다.


악양 최참판댁의 명성은 2006년 SBS 대하드라마  "토지" 외 10개의 드라마 촬영과 2006년 

"마파도 2" 등 4개의 영화 제작 그리고 5개의 TV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에서 최참판댁 및

「토지」(드라마) 세트장 등을 활용함으로써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하동 지역 관광지로서의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 최참판댁 뒷편에는 "평사리 문학관과 한옥체험관" 이 있는데 신청을 하면 한옥체험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박경리님의 문학관은 통영에 있다. 늦은 시간이라 통영은 다음에 들러야 겠다.[관련 싸이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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